"메타발 AI 과잉투자 우려, 현실과 괴리…메모리 공급난 지속"
간단 요약
- 유진투자증권은 AI 과잉 투자 논란이 현실과 괴리가 크며 AI 컴퓨팅 임대 ROE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 메타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올해 7GW에서 내년 14GW까지 확대하는 등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으로 메모리 공급난과 메모리 병목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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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보고서

메타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촉발된 AI 과잉 투자 논란은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유휴 설비를 판매해 현금화할 수 있는 시장이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공급난은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메타의 잉여 컴퓨팅 외부 판매 논쟁이 'AI 버블론'에 다시 한번 기름을 부었다"며 "하지만 이는 오히려 최신 모델 학습에서 밀려난 구형 그래픽처리장치(GPU)까지 외부에 판매 가능할 정도로 AI 컴퓨팅 임대 수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유휴 설비의 존재가 아니라 그 설비를 현금화할 수 있는 시장이 있느냐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컴퓨팅 자원이 남아 돌아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될 것이란 시장 일각의 우려는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게 이 센터장의 판단이다. 실제 메타는 최근 1.8기가와트(GW)까지 확장 가능한 1GW 규모의 캐나다 데이터센터 착공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올해 7GW에서 내년 14GW까지 두 배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센터장은 "미국 반도체 섹터 주가는 상승했지만, 한국의 톱2(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메타의 잉여 컴퓨팅 논쟁과 한국 주식시장의 왜곡된 수급이 맞물려 극도의 혼란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탑다운과 바텀업 모두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현실은 AI 데이터센터의 투자는 이어지고, 이들의 현금흐름은 아직 건재하며 메모리 병목은 쉽사리 해소되기 힘들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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