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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리핑] 중동 긴장 고조에 AI 반도체주 급락…유가 급등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AI 반도체주 약세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 방침으로 국제유가, 브렌트유, WTI가 급등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밝혔다.
  • SK하이닉스 ADR, 마이크론, 샌디스크, 시게이트, AMD, 인텔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브렌트유 9.6%↑…WTI도 9.4% 급등

SK하이닉스 ADR 9.32%↓…반도체주 약세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13일(현지시간)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약세에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37포인트(0.26%) 내린 5만2498.6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0.05포인트(0.79%) 하락한 751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8.43포인트(1.55%) 내린 2만5873.1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중동 정세 악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에 화물의 20%를 안전보장 통행료 명목으로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9.6% 오른 배럴당 8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9.4% 상승한 배럴당 78.1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근원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14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AI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32% 급락했다. 지난 10일 나스닥 상장 첫날 기록한 13.1%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4.32%, 샌디스크는 12.63%, 시게이트는 5.46% 하락했다. AMD와 인텔도 각각 4%대, 6%대 하락하며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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