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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리핑] 물가 둔화에 빅테크 강세까지…나스닥 0.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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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6월 PPI 하락과 인플레이션 완화로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10%대로 급락하며 뉴욕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 최근 AI 반도체주 급등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애플·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 블랙록·페이팔 등 주요 기업의 호실적과 인수 소식이 개별 종목 강세를 이끌었지만,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는 여전히 변 변수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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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상 최고가·아마존 3%↑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매물가 둔화가 월가의 투자심리를 다시 끌어올렸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일주일 만에 31%에서 10%대로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주에서 대형 기술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며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9% 오른 5만265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8% 오른 7572.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62% 오른 2만6269.2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발표된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에 안도하며 매수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보합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P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작년 8월(-0.2%) 이후 10개월 만으로, 낙폭은 작년 4월(-0.3%) 이후 가장 컸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블룸버그는 이번 PPI 지표가 미국·이란 휴전 기간 에너지 가격 안정 효과를 반영한 결과라며, 시장은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더라도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여유를 확보한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은 여전히 반영됐지만 시점은 12월로 늦춰졌다.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발언도 통화 긴축 완화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향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이달 28∼29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지난 8일 31.0%에서 이날 10.2%로 급락했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았으며 그러한 시도가 있더라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4%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3% 안팎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최근 급등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졌다. 마이크론은 8%, 인텔은 4.7%, AMD와 램리서치는 3% 안팎 하락했고,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1% 이상,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 내렸다. 투자자들이 핵심 반도체주 비중을 줄이는 대신 대형 기술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순환매가 나타났다.

기업 실적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블랙록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6.6% 상승했고 모건스탠리는 호실적에도 0.4% 오르는 데 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트라이프와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 공동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페이팔은 17.2% 급등했다.

다만 시장은 중동 정세를 여전히 변수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지만, 이번 PPI는 "공급 충격에 성급하게 금리를 올리는 정책 실수를 피할 수 있는 여지를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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