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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판보다 심하다"…삼전닉스 또 폭락에 코스피 6900 붕괴 [종합]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코스피가 장 초반 5% 이상 급락해 7000선, 사이드카, 코스피200선물이 동반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 외국인·기관은 순매도, 개인은 순매수에 나섰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 모건스탠리의 AI 인프라 투자 우려와 뉴욕증시 반도체주 하락, 순환매 장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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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코스피가 16일 장 초반 5% 이상 하락해 7000선이 재차 붕괴하며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오전 9시10분 26초 코스피 시장에 매도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13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 사이드카 발동은 37번째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 거래 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매매 매수 또는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5.22% 하락한 1104.40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3억원, 10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나홀로 2122억원 순매수세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9시3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51% 떨어진 25만8500원에, SK하이닉스는 10.04% 하락한 18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SK스퀘어(-11.36%), 삼성전기(-9.34%), 현대차(-1.50%), 삼성생명(-2.67%) 등 하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99%), KB금융(1.16%), 삼성바이오로직스(0.51%) 등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70(2.38%) 내린 809.7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급락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성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읽힌다.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력요금 인상 및 환경 부담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취소와 지연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AI 인프라 투자 우려가 구체화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 밤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미 도매물가 둔화와 대형 기술주들의 동반 강세 영향으로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37(0.29%) 오른 5만2658.6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1(0.38%) 오른 7572.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22(0.62%) 오른 2만6269.23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팔고 대형 빅테크주로 자금을 옮기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8.02% 하락했고, 인텔(-4.43%), AMD(-3.46%) 등도 떨어지면서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1.6%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00% 하락한 주당 17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전일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급등했던 AI,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난 반면 애플·알파벳·아마존 등 대형 플랫폼 기업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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