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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美 유권자 정보 탈취…바이든 투표용지 제작 시도" [종합]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선거 데이터 침해불법 투표용지 제작 시도를 주장하며 선거 보안 논쟁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자투표 시스템과 개표 시스템이 외국 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는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이 선거 보안 위기 해결에 필수라며 우편 투표 제한신분증 제출 의무화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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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중국이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 2억2000만 명의 정보를 탈취하고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를 위한 불법 투표용지 제작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보안 논쟁이 다시 정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중국은 2020년 선거 주기부터 수년에 걸쳐 역사상 최대 규모로 여겨지는 선거 데이터 침해를 수행했고, 그 결과 미국 유권자 파일 2억 2000만 건을 불법적으로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보 자료는 중국이 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데이터 착취 부대를 별도로 지정했다는 사실까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FBI가 2020년에 입수했지만 관료들에 의해 묻힌 정보에는 중국의 활동이 조 바이든을 위한 불법 투표용지 제작 시도까지 포함됐다고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2018년 미국 중간선거와 2020년 대통령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했으며, 미국 기업인들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반(反)트럼프 활동을 벌였다는 CIA 등의 관련 보고서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선거 개입 관련 CIA·NSA(국가안보국) 보고서 수십 건이 대통령 일일브리핑(PDB)에서 제외됐다"며 "대통령과 의회, 미국 국민에게 관련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는 DNI와 법무부, FBI, CIA에 이처럼 중대한 정보가 어떻게, 왜 숨겨졌는지 조사하고 은폐에 관여한 사람들을 해고하며, 적절하다면 형사 기소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전자투표 시스템과 개표 시스템이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외국 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는 내용의 정보당국 평가 문건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적대국들과 비국가 행위자들이 미국 선거 인프라를 침해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심장을 겨냥한 사이버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추진 중인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선거 보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반드시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저는 내일 전화를 들고 상하원 대표들에 전화해 지체없이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요구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법안은 일종의 선거법 개정안으로, 유권자 등록 시 시민권 증명 서류 제출과 투표 전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제출을 의무화하며 우편 투표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용도라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선 선거율을 떨어뜨려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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