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효과…7월 원화 절상률 주요국 1위
간단 요약
- 7월 원화가치가 달러 대비 4.27% 상승해 G20 국가 중 가장 큰 폭의 절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SK하이닉스 ADR 상장으로 조달한 265억달러 자금이 시장에 풀릴 것이란 기대가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 한화오션 선물환 매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둔화 등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원화가치 달러 대비 4.27% 상승…1480원선 깨져

원·달러 환율이 7월 들어 147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달러 대비 원화 절상률이 주요국 통화 중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나스닥시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원화 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으나 급반등해 1400원대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9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478.5원으로 낮 시간대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11일(1472.4원)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후 거래에서는 중동 긴장 고조에 반등해 7.5원 오른 1486.0원으로 18일 오전 6시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주간거래 종가(1549.4원) 대비 70.9원 하락했다. 특히 월간 수치와 비교하면 2022년 11월(전월 말 대비 105.5원 하락) 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7월 원화 가치 상승 폭은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전월 말 대비 4.27% 상승했다. 해당 기간 수출 경쟁국인 일본(0.08%) 대만(-1.80%) 홍콩(0.04%) 수준을 웃돌았을 뿐 아니라 G20 통화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위인 영국 파운드화(1.45%)의 약 3배에 달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 하락했다. 유럽 유로화(0.15%), 러시아 루블(0.12%), 스위스 프랑(0.04%) 등도 달러 대비 소폭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조달하는 265억달러(약 40조원) 규모 자금이 이날 납입되는 만큼 대규모 달러 자금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원화 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조선사 중 유일하게 환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회피) 전략을 취하지 않던 한화오션이 선물환 매도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화 가치를 끌어내린 요인이던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잦아든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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