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리밸런싱 주춤…원·달러 환율 1460원대로
간단 요약
- 원·달러 환율이 2개월 반 만에 1460원대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 외국인 순매수 확대와 SK하이닉스 ADR 조달,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이 원화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 2분기 GDP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금리 인상 여건이 조성돼 환율의 기조적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예상 웃돈 2분기 성장률도 영향
"전쟁 등에도 하락기조 지속될듯"

155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2개월 반 만에 1460원대로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자산재조정(리밸런싱)이 주춤해지고,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영향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조달액과 수출 업체의 네고(매도) 물량이 꾸준히 시장에 유입되는 것도 원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오후 3시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3원(0.78%) 내린 1466.80원에 거래됐다. 환율(매매기준율 기준)이 146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 5월 7일(1454원) 후 2개월 반 만이다. 7월 2일 1555.8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4일(1493원) 1500원 아래로 내려온 뒤 6거래일 만에 26.7원 하락했다.

5월부터 환율을 급등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외국인 순매도세가 한풀 꺾이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가는 이날 국내 주식을 2조28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4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5조4734억원어치에 달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이달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국인이 한국 주식 비중을 줄이는 과정이 후반기에는 좀 잦아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상을 크게 웃돈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환율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발표된 2분기 실질 GDP는 0.6%로 한은의 5월 예상치(0.2%)를 세 배 웃돌았다. 권영선 우리금융경제연구소 본부장은 "성장률 '서프라이즈'로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여건이 만들어지자 한·미 금리 차가 더욱 축소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했다"며 "중동 전쟁 등 단기적인 변수에도 불구하고 기조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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