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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충돌' 소강 국면 지속…국제유가 5% 가까이 하락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휴전 및 종전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 중동 긴장 완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장 중 5%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호르무즈 해협 항로 정상화와 홍해 문제로 인해 추세적 유가 하락 전환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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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차 여전해 종전 가능성 크지 않아

국제 유가, 아시아 시장서 하락세

"해협 문제 단기간 어렵다" 비관론도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이란 간 무력 충돌이 2주 만에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물밑에서 외교 대화가 재개된 영향이 크지만, 양국의 입장차가 큰 만큼 휴전 및 종전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이 완화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란 공습 중단을 지시했다. 미군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 공격을 재개하자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13일 연속으로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6일(현지시간) NBC방송에서 "대통령이 현재 하는 일은 대화에 어느 정도 여지를 주고 있는 것"이라며 "실무진부터 최고위급까지 모든 레벨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역시 미국이 공습을 멈추면서 보복 공격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민간 선박 안전 통항 문제에 대한 대화도 진행 중이다. 이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오만의 선박 안전 통항을 관리하기 위한 공통 원칙과 운영 메커니즘을 논의하는 외무차관급 회담이 수차례에 걸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면이 종전 양해각서(MOU)의 재발효나 완전한 전쟁 종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의 고위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진정성 있는 조치라기보다는 전술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소식에 27일 장 중 5%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아시아 시장 개장 초 4.9% 하락한 배럴당 92.02달러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장 초반 4.9% 내린 84.95달러에 거래됐다.

추세적 유가 하락 전환에 대해선 신중론이 우세하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캐피털마켓츠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항로가 곧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홍해 문제까지 겹쳤다"며 "전투 중단이 재개방을 뜻하는 건 아니다"고 분석했다.

뉴욕=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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