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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에 최저 수준 '금값', 갈등 소강 국면…회복하나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장기화와 국제유가 급등,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금값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 미·이란 갈등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며 브렌트유 선물 가격국채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KRX 금 시세가 19만원대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하향 안정세금 시장 악재 완화와 함께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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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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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금값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떨어진 이유다. 그렇지만 최근 중동 긴장이 해소될 조짐이 보이면서 금값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의 금 현물(금 99.99_1㎏) 가격은 전 거래일인 24일 기준 18만9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 종가(20만1600원)보다 5.85% 낮은 수준이다. 또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국내 금 시세 하락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고금리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이뤄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1월 29일(26만9810원)과 비교하면 24일 종가는 29.65% 하락했다.

올해 초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금값은 상반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 미·이란 충돌 속에서도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의 선호 현상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전쟁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하락한 원인으로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금리 부담을 꼽았다. 미국과 이란의 재충돌 여파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년 6개월 만에 연 4.7%를 돌파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가발 인플레이션에 쏠리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24일(현지시간)부터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금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중재국 오만의 협상 중재로 양국의 공습이 중단되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87달러선으로 하락했고, 이날 오후 1시 25분 기준 KRX 금 시세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26% 오른 19만2210원을 기록하며 19만원대를 회복했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세는 금 시장의 악재를 완화해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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