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자사주도 소각…겹호재에 뛴 네이버
간단 요약
- 증권가는 네이버의 AI 팩토리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으며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와 GPU 우선 조달, 브룩필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활용으로 대규모 투자 부담 완화와 수익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 플랫폼 중심에서 AI 인프라 중심으로 자산 배분이 변화하며 B2B 기반 수익원 확대와 ROE 제고가 기대되지만 국내 증시 투자심리 부진으로 호재의 주가 반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21% 치솟았다 8.6% 상승 마감
새 성장엔진 'AI 팩토리' 기대
증권가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으며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고객사 확보, 자금 조달의 불확실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8.6% 오른 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22만100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25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21% 넘게 급등했지만 정규장에서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증권가는 AI 팩토리 사업의 실행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엔비디아를 통해 최신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브룩필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활용하면 대규모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2028년부터 200메가와트(㎿) 규모의 설비를 활용할 잠재 고객을 확보하면서 수익 가시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전략적 파트너가 엔비디아임이 확인됐다"며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엔비디아 AI 팩토리의 공식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 구조 변화에 따른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기존 플랫폼 중심 사업에서 기업 간 거래(B2B)를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 사업으로 수익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자산 배분이 플랫폼 중심에서 AI 인프라 중심으로 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GPU 우선 조달과 PF를 활용한 레버리지 구조는 수익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 투자심리 위축이 주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전력망은 안정적이고 전력 비용도 주요 선진국보다 낮아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쟁력이 높다"면서도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부진한 만큼 호재가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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