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도 AI 반도체 업종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됐다고 전했다.
-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ADR를 포함한 반도체주 약세로 나스닥지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 중국의 반도체 기술 추격과 주요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CAPEX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엔비디아 4.99%↓·SK하이닉스 ADR 7.47%↓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락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동 긴장 완화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강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일제히 밀리며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해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83포인트(0.51%) 오른 5만2210.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포인트(0.02%) 상승한 7413.1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3.74포인트(0.18%) 내린 2만4932.08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일단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AI 투자 지속 가능성과 반도체 업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3%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4.99% 급락했고 AMD(-5.17%), 마이크론(-2.25%), 웨스턴디지털(-4.21%), 샌디스크(-11.02%)도 일제히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47% 하락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 추격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중국이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미국 상장 주식은 5.75% 떨어졌다.
이번 주 예정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시장을 짓눌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29일, 아마존과 애플은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실적뿐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 규모와 자본지출(CAPEX) 계획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8.7% 내린 배럴당 88.3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5% 하락한 배럴당 82.61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다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는 다시 군사행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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