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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굳건" vs "공급과잉 우려"…증권가 하이닉스 전망 엇갈려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증권가는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을 약 5% 밑돌았다고 전했다.
  • 다수 증권사는 AI 수요, 장기공급계약(LTA), 우호적인 수급 여건을 근거로 펀더멘털이 견조하다고 밝혔다.
  • 일부에서는 매크로 둔화, 설비투자 축소, 대규모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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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시장 기대 5% 밑돌아

"AI 수요 견조" 낙관론 주류지만

"경쟁적 증설 리스크" 신중론도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증권가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인공지능(AI)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한 펀더멘털이 굳건해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낙관론'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거시 경제 지표 하락과 경쟁적인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을 우려하며 '신중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29일 AI 기반 투자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증권가가 추정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평균값은 각각 83조6253억원, 63조5951억원이다. 이날 발표된 실제 실적은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으로 시장 전망을 5% 안팎 밑돌았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71조원을 제시해 17.3%의 오차가 발생한 키움증권과 67조6000억원으로 추정한 하나증권(오차율 11.6%)을 제외하곤 대다수 증권사가 실제 실적과 5% 이내로 부합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콘퍼런스콜 이후 보고서를 내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했고,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시장 평가를 웃돌았다"고 요약했다.

앞으로의 경로를 둘러싸곤 의견이 크게 갈린다. 당장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부터 최대값(하나증권·90조4140억원)과 최소값(한국투자증권·69조400억원)의 차이가 30%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SK하이닉스 실적을 견인하는 AI 수요 사이클이 여전히 견조한 점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핵심 고객 약 10곳과 장기공급계약(LTA)을 마무리해 중장기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수림 연구원도 "하반기에는 범용 D램 생산 비중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평균판매단가(ASP)가 2분기 대비 견조할 것"이라며 "공급 과잉 시그널이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2027년 4분기까지 분기별 영업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크로 둔화와 기업의 설비투자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경기 악화로 4월 말 이후 낸드플래시 현물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도 하락 전환했다"며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설비투자 방식이 가성비를 높이는 쪽으로 선회하는 데 비해 제조사들은 연달아 대규모 증설을 발표하고 있어 공급 과잉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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