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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감싼 트럼프 "워시는 더 낮은 금리 보고 싶어해…정치적인 위원회가 금리 유지" [Fed워치]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워시 의장이 금리 동결을 결정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가 더 낮은 금리를 원하지만 정치적인 위원회금리 유지를 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 워시 의장의 불충분한 설명으로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하며 인플레를 장기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추가 공격 공언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 기대치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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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9일(현지시간) FOMC 후 기자회견하는 케빈 워시 Fed 의장.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7월29일(현지시간) FOMC 후 기자회견하는 케빈 워시 Fed 의장.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오늘(29일) 케빈 워시 의장의 두 번째 기자회견은 시장에도, 워싱턴 일대에도 상당한 의문을 남겼습니다. 워시 의장이 시장에 명확한 방향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것 자체가 중앙은행의 역할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기자회견도 같은 자리에서 질문이 맴돌 수 밖에 없었는데요.

오늘 FOMC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워싱턴 일대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금리가 낮은 나라여야 한다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워시 의장의 동결 결정을 감쌌습니다. 취재진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워시 의장이 "더 낮은 금리를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연준에는 이사회가 있고, 통화정책 결정 위원회는 정치적인 위원회이며, 그들은 금리를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는데요. 연준 관계자들이 정치적으로 워시의 금리 인하 구상을 방해하고 있다는 뉘앙스입니다.

제롬 파월 전 의장을 내쫓고 워시 의장을 앉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워시 의장이 자기 뜻을 따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발언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고요. 정작 워시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물가를 잡는 데 레이저처럼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나, 인플레 기조가 6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물가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는 배치됩니다.

이와 관련한 정치적인 압력은 앞으로도 워시 의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시 의장은 독립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가 금리 인하를 조금이라도 지지하려 한다면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고, 이는 인플레 기대치를 워시 의장이 의도한 것보다 더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워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히 반대로 움직이는 듯이 보인다면, 시장에는 안도감을 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정치적인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나 재무부와의 엇박자로 인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오늘 시장은 워시 의장이 말한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물가상승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이번에 왜 금리 동결을 결정했는가 그 원인에 대해서는 뾰족하게 설명하지 않았는데요.

기자들이 계속 캐물어보는데 부족한 답변이 거듭되면서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이것은 워시 의장이 인플레를 장기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워시 의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기대치를 목표치 주변에 고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만, 그런 내용의 회견이 끝나자마자 오히려 기대치가 2%를 훨씬 뛰어넘는 쪽으로 달려간 형국입니다.

이란 전쟁이 좀처럼 끝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인플레 기대치를 자극하는 요인입니다. 연준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욕설을 섞어서 "아주 강하게 때리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이로 인해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서부텍사스유 9월 인도분은 84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전날보다 6.8% 가량 뛰어오른 것입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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