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뉴욕증시는 Fed 기준금리 동결, 미국·이란 군사적 충돌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물가 불안 자극 속에 주요 지수가 하락마감했다고 전했다.
-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연 5.2%를 넘어서는 등 채권 금리 급등과 미국채 투매로 주식·채권 동반 하락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 브렌트유와 WTI 등 국제 유가 급등, 국제 금값 상승, 달러인덱스 하락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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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할 조짐을 나타내며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상품가격이 크게 뛰며 물가 불안을 자극한 탓이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53.18포인트(-2.19%) 하락한 51,594.1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63포인트(-1.52%) 내린 7,316.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3.97포인트(-1.74%) 내린 24,442.94에 각각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여파로 시장이 크게 출렁였던 작년 4월 이후 15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시장을 끌어 내린 건 금리다. 이날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2%를 넘어섰다. 미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로 동결한 게 오히려 물가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은 강경한 어조로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는 없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행동에 주목했다. 특히 이번 금리 결정에서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의 위원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을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워시 의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평가했다. 이른바 채권시장 '자경단'이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며 미국채 투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 급등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주말 이후 잠시 중단됐던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대비 7.9% 급등한 배럴당 90.74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4.46달러로 전일 대비 6.6% 상승했다.
국제 금값도 2% 가깝게 뛰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55분께 온스당 4101.99달러로 전장 대비 1.9%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채권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0.94로 전장 대비 0.5% 하락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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