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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르겠지 생각하면 안 된다"…'ETF 아버지'의 경고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배재규 대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상장폐지가 아니라 자연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상품은 변동성 확대 시 일일 재조정과 복리 효과로 상품 가치가 빠르게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메모리는 여전히 시클리컬 산업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 대신 설계·메모리·파운드리·장비에 함께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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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SNS서 의견 표명

"단일종목 레버리지, 자연사시켜야"

"메모리 여전히 시클리컬 산업"

사진=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페이스북
사진=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페이스북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30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상장폐지가 아니라 자연사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배 대표는 2002년 삼성투신운용(현 삼성자산운용) 재직 당시 국내 첫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이끌어 '국내 ETF의 아버지'로 불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자자에게만 부탁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 같은 요지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운용사 유동성공급자(LP)와 약간의 제도상 도움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상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변동성이 커지고 등락이 반복되면 일일 재조정과 복리 효과 때문에 상품 가치가 빠르게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이 정도면 많이 빠졌으니 이제 오르겠지' '잠깐 들어갔다가 금방 나오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한다"며 "한두 번 수익을 낼 수는 있지만 그런 방식으로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배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반도체는 쉽게 대체가 불가능한 산업이라면서도 메모리는 여전히 시클리컬(경기순환적)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고 있고, 여기에 중국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같은 기업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공급 확대는 결국 시간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계, 메모리, 파운드리, 장비에 함께 투자해야 한다"며 "산업의 한 부분이 흔들리더라도 생태계 전체의 성장을 함께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레버리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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