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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달랜 모범답안"…삼전 실적발표, 증시 반등 발판되나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HBM4 공급, LTA 체결 현황, 설비투자 기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투자심리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가 전체 생산 능력의 60~70%LTA로 채우고 최대 25% 선급금가격 하한선을 명시해 잉여현금흐름(FCF) 개선주가 하방 지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글로벌 IB와 증권사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조기 종료 논쟁 해소, 2029년까지 수요 가시성 확보, 주주환원 방향성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기여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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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 반등하다 약보합 마무리

JP모간 "주가 하방 지지에 도움"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삼성전자가 30일 진행한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두고 증권가에선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공포를 완화한 모범답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과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현황, 설비투자 기조 등 시장의 핵심 의구심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와 로드맵을 제시하며 투자심리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2% 내린 2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1만4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콘퍼런스콜이 진행된 오전 10시부터 가파르게 반등해 오전 10시49분께 22만6000원으로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으나 시장 내부에선 이번 발표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조기 종료' 논쟁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발표에서 시장이 기대한 사업 가시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경영진은 글로벌 5대 데이터센터 고객사 및 추가 5개 고객과 5년 단위의 LTA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생산 능력의 60~70% 수준을 구속력 있는 장기 계약으로 채웠으며, 잉여현금흐름(FCF) 개선에 도움이 되는 최대 25% 규모의 선급금과 가격 하한선 조건을 명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국내 증권사는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다. JP모간은 "경영진의 견조한 수급 코멘트와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는 단기 상승 여력을 일부 양보하더라도 최소한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심각한 메모리 부족이 내년은 물론 2028년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명확히 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생산 능력의 60~70%에서 LTA를 체결해 2029년까지 중장기 수요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세부 실적과 사업 현황, 주주환원책 등을 명확하게 제시한 점도 시장과의 소통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달리 HBM4 매출과 LTA 계약 규모, 주주환원 방향성, 파운드리 사업부 가동 현황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해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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