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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7년 만에 상한가 '쾅'…삼성전자도 26% '폭등' [종합]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SK하이닉스가 사상 첫 상한가로 마감하고 삼성전자가 26%대 폭등했다고 전했다.
  • 미국 빅테크 호실적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 디레버리징 마무리 인식이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7조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글로벌 반도체 업종 낙폭 과대 인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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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심리 자극에 레버리지 축소까지

外人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7조원 순매수

사진=임형택 한국경제신문 기자
사진=임형택 한국경제신문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주 낙폭 과대 인식에 사상 첫 상한가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26%대 폭등했다.

31일 주식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20% 넘게 폭등한 이후 오후 2시10분쯤 가격제한폭 상단(29.95%)인 171만8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월28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코스피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된 2015년 이후로는 처음 있는 사례다.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한 최대주주 SK스퀘어도 이날 상한가(29.91%)인 10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역시 전일 대비 26.81% 뛴 26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26.49% 올랐다.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폭등은 미국 빅테크의 호실적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가 살아난 데다 최근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현물시장에서만 7조원어치를 담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일부 해소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MS는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클라우드 애저(Azure)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해 2022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2026회계연도 자본지출(CAPEX) 계획도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낙폭 과대 인식이 영향을 미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 넘게 상승했고, 미국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7% 이상 급등하며 공모가를 회복했다. 마이크론(18.36%), 샌디스크(25.99%), 웨스턴디지털(15.37%) 등 메모리·스토리지 기업들도 덩달아 급등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매수 소식도 투자심리에 보탬이 됐다. 앞서 SK그룹은 전날 최 회장이 장중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총 49억원치(주당 135만원대)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폭등으로 최 회장은 하루 만에 약 13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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