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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선거 불복 우려"…이스라엘, 총선 앞두고 '초긴장'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이스라엘 시민사회와 야권이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부정선거 가능성, 선거 공정성 훼손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대응 조직 '워룸'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 워룸 측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짜뉴스 확산,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투표방해 공작, 집권 연정의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 등을 주요 감시 대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 현지 야권과 시민단체는 리쿠드당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박, 대법원 결정 거부, 선거 패배 시 부패 혐의 재판 등으로 미국의 '1·6 의사당 침입 사태'와 같은 선거 불복 소동이 재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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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오는 10월 총선을 앞둔 이스라엘에서 시민사회와 야권이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의 부정선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전담 대응 조직 '워룸(War Room)'을 설치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시민사회는 수십 개 비영리 단체를 조직화해 전국적인 선거 감시 인프라를 마련하고 법률·언론·운영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활동가들을 동원해 현장 투표소를 감시하고 불법 행위 제보에 대응하는 구조로, 선거일 당일 참관인 10만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움직임은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는 네타냐후 총리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선거 공정성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워룸 측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짜뉴스 확산,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투표방해 공작, 집권 연정의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 등을 주요 감시 대상으로 꼽았다.

이에 대응해 전직 고위 경찰 간부들을 영입하고 국내정보기관 신베트의 개입 여부도 점검할 방침이다.

현지 야권과 시민단체는 여당인 리쿠드당의 독립기관 압박 행태를 헌정 위기의 전조로 보고 있다.

리쿠드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박해 선관위 사무총장이 사임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선거 최종 판결권을 가진 대법원의 결정을 거부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야당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는 현 정부가 사법부를 배제한 채 선거를 치르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역시 방송을 통해 선거 정당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선관위 지원 의사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가 패배 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는 만큼, 야권에서는 미국의 '1·6 의사당 침입 사태'와 같은 선거 불복 소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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