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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기금리 더 오르면 안 된다"…베선트의 '금리 방어전'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을 막기 위해 장기채 발행량 조정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 미일 당국의 엔화 부양 공동 개입과 Fed 환매조건부채권 기구 한도 확대 요구가 미국채 매도 위험을 줄이려는 조치라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 UBS는 재무부 조치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장기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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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재무부, 장기채 금리 상승 방어 의지 시사"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을 막기 위한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월가 트레이더와 시장 전략가들 사이에서 이런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일 외환 당국의 엔화 부양 공동 개입, 재무부의 장기채 발행계획 문구 변경, 베선트 장관의 케빈 워시 미 중앙은행(Fed) 의장 옹호 발언 등이 장기금리 방어를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미일 당국의 엔화 부양 개입에 대해 일본이 통화 방어에 필요한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대거 매도할 위험을 줄이려는 조치로 봤다. 일본이 미국채를 팔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는 오를 수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 외환 당국이 미국채를 팔지 않고도 달러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Fed의 '해외·국제통화당국 환매조건부채권 기구' 한도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재무부의 국채 발행계획 문구 변화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재무부는 지난주 성명에서 기존 '향후 잠재적인 증가' 대신 '향후 잠재적인 변화'라는 표현을 썼다. 채권 투자자들은 이를 장기 국채 발행량을 줄일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최근 급등했다.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지난달 31일 5.28%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밀어 올려 가계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도 정치적 부담이다.

워시 의장이 지난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베선트 장관은 공개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CNBC 방송에서 시장이 Fed의 통화정책 발언으로부터 '해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재무부의 조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UBS의 피비 화이트 미국금리전략 책임자는 최근 조치가 제한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면서도 "재무부가 장기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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