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레버리지 규제 통했나…12조원 육박하던 거래 8000억대로
간단 요약
-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규제 이후 증시 변동성이 진정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 보완대책 시행 후 VKOSPI가 두 달 반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 기본예탁금 상향 등 대책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12조4485억원에서 8452억원으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규제가 적용된 이후 증시 변동성이 진정되는 모양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보완대책 시행 7거래일 만에 두 달 반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 기준 VKOSPI는 전장보다 5.71포인트(7.55%) 내린 69.88을 기록했다.
장중 최저가는 69.87까지 낮아졌다.
VKOSPI가 장중 7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대책 시행 이전인 지난달 30일(86.18포인트)과 비교하면 7거래일 만에 16.30포인트(18.91%) 하락했으며, 지난달 29일 장중 기록한 고점(93.27포인트)에 비해서는 23.39포인트(25.08%) 내렸다.
올해 초 20포인트대 후반이던 VKOSPI는 코스피 상승세와 함께 급등했다.
특히 코스피가 종가 기준 8000선을 돌파한 5월 말부터 오름세가 가팔라졌고, 6월 29일에는 장중 97.99까지 치솟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반도체업종 조정으로 지수가 전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하는 동안에도 80선 위를 유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쏠림 현상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급성장이 시장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매도 대금이 실제 결제되는 날(T+2) 예탁금으로 인정되도록 하는 보완대책을 시행했다.
대책 시행 이후 관련 시장 거래는 급감했다.
지난달 30일 12조4485억원에 달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이달 7일 8452억원으로 축소됐다.
한편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0.52%, 20.54%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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