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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호르무즈 재개방 전제로 이란전 종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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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 백악관이 호르무즈 해협 완전 재개방을 전쟁 종식의 핵심 조건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논의 배경에는 미 국내 유가휘발유 가격 영향, 미군 무기 재고 소진 부담이 거론된다고 밝혔다.
  • 이란은 대이란 제재 해제, 해상봉쇄 해제, 주변 미군 철수, 전쟁 피해 전액 배상 등 6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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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협상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 재개방되면 승전을 선언하고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핵합의 체결 없이도 이란전에서 철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이 지난해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파괴했기 때문에 자신의 임기 동안 핵 프로그램 복구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 백악관이 종전 관련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초점을 옮긴 배경에는 미 국내 유가 영향도 거론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8일 기준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2달러로 1년 전(3.16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군의 요격 미사일 등 무기 재고 소진 문제도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란이 강경한 선결 조건을 내걸면서 출구전략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대이란 제재 해제, 해상봉쇄 해제, 주변 미군 철수, 전쟁 피해 전액 배상 등 6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이란의 요구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적 대응 수위를 낮추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낮은 강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JD 밴스 미 부통령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군사력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평가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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