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근본 원인 해결 없이 '우크라전' 휴전 없다"
간단 요약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현 전선 상태에서 단순히 '동결'하는 평화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번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동결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키이우포스트는 러시아가 더 광범위한 정치적·영토적 요구를 충족하지 않고서는 단순히 전투를 중단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현 전선 상태에서 단순히 '동결'하는 형태의 평화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은 1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듭 강조했듯 이번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동결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갈루진 차관은 "러시아는 특별군사작전의 목표 달성에 전념하는 동시에 앵커리지 합의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치적·외교적 해법에 대한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지난해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전체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동남부 전선을 동결하고 평화 협정을 체결하겠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이번 발언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중재단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연속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나왔다.
갈루진 차관은 미국의 중재 행보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무기 공급과 정보 제공은 평화에 대한 열망과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이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 송유관 등 민간 에너지 인프라에 드론 공격을 감행해 협상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는 갈루진 차관의 발언을 전하며 "러시아가 더 광범위한 정치적·영토적 요구를 충족하지 않고서는 단순히 전투를 중단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