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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상폐 될라"…거래소 발표에 속타는 '동전주' 개미들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한국거래소가 주가 미달, 시가총액 기준 미달을 이유로 36개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이상 주가 또는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고 전했다.
  • 증권가는 상장폐지 제도 강화로 부실기업 퇴출이 가속화되면 코스닥 실적 개선밸류에이션 하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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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동전주·시총 기준 미달 36개 관리종목 지정

30개 신규 지정…기존 관리종목 6개는 지정사유 추가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부실기업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주가 및 시가총액 기준 미달 종목이 무더기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일부 기업이 관리종목 해제를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부실기업 퇴출로 코스닥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36개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서 27개 종목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6개 종목은 기존 관리종목으로 지정사유가 추가된 경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영포장 △형지엘리트 △일신석재 등 3개 종목이 '주가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SUN&L △한국전자홀딩스 △태원물산 △대원화성 △남성 등 5개 종목은 '시가총액 300억원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온타이드는 '주가 미달'인 동시에 '시가총액 300억원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리엔터프라이즈 △티케이지애강 △CMG제약 △샤페론 △좋은사람들 △제이엠아이 △SDN △옴니시스템 △이노인스트루먼트 △이스트에이드 △노을 △에스에너지 △랩지노믹스 △뉴인텍 △에이비온 △비케이홀딩스 △아이스크림에듀 △원풍물산 △바른손이앤에이 △수성웹툰 △에이에프더블류 등 21개 종목이 '주가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국일신동 △한탑 △패션플랫폼 △에스앤더블류 등 4개 종목은 '시가총액 200억원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형지글로벌과 E8은 '주가 미달'인 동시에 '시가총액 200억원 미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비케이홀딩스 △아이스크림에듀 △원풍물산 △바른손이앤에이 △수성웹툰 △에이에프더블류 등 6개 종목은 기존 관리종목으로 지정사유가 추가된 경우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3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00억원 미만인 상태가 지난달 1일부터 30거래일 연속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양 시장에서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지난달 1일부터 30거래일 연속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요건도 도입됐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이상 연속 주가 또는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 중 일부는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일례로 신약 개발 기업 샤페론은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된 액면병합 변경상장이 오는 9월 말 완료되면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날 밝혔다. 또 회사는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대표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부실기업 퇴출로 코스닥시장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 제도 강화로 부실기업 퇴출이 가속화될 시 기대효과는 코스닥 실적 개선과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계기업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14조1000억원에서 18조8000억원으로 늘어나고, 주가수익비율(PER)은 112.6배에서 31.3배로 낮아진다.

한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들 포털사이트 종목토론방에서는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냐", "상장폐지되는 것 아니냐" 등 향후 상장 유지 여부를 우려하는 개인투자자의 토로가 쏟아졌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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