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1년 만에 방한…최태원·정기선과 SMR 협력 논의
간단 요약
- 빌 게이츠가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방한해 차세대 원전 개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SK그룹과 HD현대가 테라파워의 핵심 투자자로, SMR 협력이 더욱 구체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SK㈜, SK이노베이션,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에 투자 및 원자로 용기 제작 수주, 나트륨 원자로 공급 FA 체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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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차세대 원전 업체 테라파워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입국했다.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은 14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과 만나 차세대 원전 개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게이츠 이사장은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게이츠 이사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번 방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현재 빌 게이츠는 차세대 원전 기업인 테라파워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인 나트륨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다.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해 출력 조절이 가능하고 안전성까지 높이면서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해 8월 한국 방문 당시에도 최 회장, 정 회장 등을 만나 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도 이들을 만나면서 세 기업 간 SMR 협력이 더욱 구체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과 HD현대는 테라파워의 핵심 투자자이기도 하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테라파워의 7억5000만달러 규모 자금 조달에 참여해 총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SK는 테라파워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HD현대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어 2024년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건설하는 345메가와트(MW)급 나트륨 원자로에 들어갈 원자로 용기 제작을 수주했다.
올해 5월에는 HD현대중공업과 테라파워가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대한 기본 합의서(FA)를 체결했다. 정 회장과 게이츠 의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만나 SMR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강해령/송준영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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