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삼전닉스, 팹 9기 검토중"
간단 요약
-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최대 9기 반도체 팹이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존 4기 팹에 더해 추가 반도체 팹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 정부와 기업이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국가산단을 기존 4기에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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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시장 발언
"삼성 5기, SK 4기로 정리되는 듯"

광주 군공항 부지에 조성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최대 9기에 이르는 반도체 팹(생산 공장)이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 수요에 따라 전남광주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이날 전남광주시의회 무안청사에서 열린 시의회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반도체 팹이 4기라고 돼 있는데, 그제 한국전력과 반도체 전력 공급을 협의하면서 물었더니 5기(삼성전자), 4기(SK하이닉스) 등 9기로 정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800조원을 투입해 각각 2기, 총 4기의 반도체 팹을 군공항 부지에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이 이에 더해 반도체 팹을 추가로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남광주시와 기후환경에너지부, 한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협약'을 맺었다. 알려진 대로 삼성과 SK가 2기씩 총 4기의 팹을 지으려면 두 회사의 전기요금 분담 비율이 5 대 5로 나뉘어야 하는데 협약 당시 삼성과 SK의 전기요금 분담 비율이 달라 팹 추가 건설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정부도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기업 수요에 따라 광주 군공항 부지에 들어설 반도체 국가산단을 기존 반도체 팹 4기에서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826만㎡에 달하는 광주 군공항 부지는 반도체 팹 4기 이상의 수용 능력을 갖췄다. 군공항 부지를 인도받는 2028년 팹 착공에 들어가면 2029년 1차 완공, 2030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남광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반도체 팹 1기를 먼저 조성하는 2029년 이후 기존 4기에 이어 총 9기까지 짓는 방안을 정부와 기업이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나 기업이 공장 설립 등 추진 의사를 전해오면 추가 산단 지정 신청 등 절차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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