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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로망 있다"던 김민석 말…7개월 뒤 현실 됐다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김민석이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돼 집권여당 대표에 올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김민석은 4선 의원이자 초대 국무총리 출신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54.08% 득표율로 정청래를 제치고 당대표에 올랐다고 전했다.
  • 김민석은 과거 탈당에 대해 사과하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고, 안정적인 당정 관계와 '집권당다운 집권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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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민석, 1996년 만 32세 국회 입성

서울시장 패배·탈당 뒤 긴 원외 생활

총리 거쳐 민주당 대표…당내 통합 과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한 30대 정치 신인이 긴 원외 생활과 정치적 부침을 지나 집권여당 대표가 됐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김민석 신임 대표는 'DJ 키즈'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4선 의원,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거쳐 민주당 수장에 오른 여권의 대표적 전략통으로 꼽힌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를 제치고 새 당대표에 올랐다. 최종 득표율은 김 대표 54.08%, 정 후보 45.92%였다.

승부는 곧바로 갈리지 않았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경선은 선호투표 집계로 넘어갔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별 선호 순위를 적어내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표의 다음 순위 후보에게 표를 넘겨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됐다.

김 대표는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86세대 정치인이다. 김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들어온 그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해 만 32세 나이로 국회에 입성했다. 16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서 승리하며 재선 의원이 됐다.

젊은 나이에 재선 의원이 된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 총재 비서실장을 맡으며 여권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 'DJ 키즈'라는 수식어도 이때 붙었다.

하지만 이후 정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했다. 같은 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를 지지한 선택은 오랫동안 정치적 부담으로 남았다.

2003년 민주당에 복당했지만 이듬해 총선에서 낙선했고, 이후 여러 차례 국회 복귀에 실패했다. 원외 기간에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정학 석사, 중국 칭화대 법학 석사, 미국 러트거즈대 뉴어크 로스쿨 법학 박사 학위를 받으며 정책 역량을 다졌다.

정치적 재기는 2016년 민주당 복귀 이후 본격화됐다. 민주연구원장과 정책위의장 등을 맡으며 당내 정책·전략 분야에서 역할을 넓혔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당선되며 18년 만에 국회로 돌아왔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서 승리해 4선 의원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호흡도 이 과정에서 깊어졌다. 김 대표는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전략을 총괄했고, 이후 전당대회에서는 이재명 당시 당대표 후보와 함께 선거를 치르며 수석최고위원에 올랐다.

이재명 정부 출범 뒤에는 초대 국무총리로 발탁됐다. 총리 재임 중에도 그는 지난 1월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해 "당대표직에 로망이 있다"며 당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당으로 돌아온 김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안정적인 당정 관계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강조했다. '집권당다운 집권당'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도 반복했다.

과거 정치적 상처를 다시 꺼내며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대표 출마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2002년 대선 당시 탈당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집권여당을 이끌게 됐다. 정부의 국정 동력을 뒷받침해야 하는 동시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깊어진 당내 갈등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1964년 서울 출생 △서울대 사회학과 △서울대 총학생회장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정학 석사 △칭화대 법학 석사 △러트거즈대 뉴어크 로스쿨 법학 박사 △제15·16·21·22대 국회의원 △김대중 대통령 총재 비서실장 △민주연구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제49대 국무총리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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