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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 간다" 파격 전망까지…비트코인 '깜짝 폭등'에 들썩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하루 새 5% 급등, 글로벌 시장에서 한때 7만달러를 기록하며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순유입 전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가 이번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 SC는 비트코인이 연말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본 반면, 선물시장 강제 매수와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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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쳤나…비트코인 반등 이끈 세 가지 호재

하루새 5% 가까이 급등

(1) 美 국채금리 안정화 조치

(2) 현물 ETF로 자금 순유입

(3) 가상자산 발행 규제 완화

유동성·정책 등 맞물려 '온기'

"연말 10만달러 낙관론" 경계도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한동안 9000만원 안팎에서 힘을 쓰지 못하던 비트코인이 모처럼 반등했다. 하루 새 5% 가까이 오르며 5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5% 급등해 300만원 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미국 국채시장 안정 조치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 등이 한꺼번에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트코인까지 일제히 급등

20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9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4.6% 오른 9534만7000원을 기록했다. 상승률로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지난 7월 23일 이후 두 달 만에 9600만원대에 거래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때 7만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의 오름폭은 더 컸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15% 오른 309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300만원대에서 거래된 건 5월 25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엑스알피(8.03%), 솔라나(8.4%) 등 주요 알트코인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가 크게 오른 건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10~30년 만기 국채의 유동성 지원 목적 바이백 한도를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40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시장에서는 장기 국채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고 위험자산의 유동성 여건을 개선할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우호적 규제 환경도 조성

현물 ETF 자금 흐름이 급반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소소밸류에 따르면 최근 순유출을 이어가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은 지난 17일부터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최근 사흘간 유입액은 10억405만달러에 달했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 역시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구분하고 감독기관의 권한을 정하는 클래리티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기업에 토큰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길을 열어주는 내용의 가상자산 규정안을 발표했다.

이더리움이 더 큰 강세를 보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더리움은 암호화폐를 맡기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과 코인을 빌려 투자하는 탈중앙금융(디파이), 스테이블코인 거래, 각종 토큰 발행 등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블록체인이다. 이 때문에 관련 규제가 명확해지면 이더리움 기반 서비스와 거래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추가 상승 가능성은

가격 전망은 엇갈렸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디지털자산 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미 재무부 조치가) 비트코인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의 정부 개입"이라며 "비트코인이 올해 말 10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보고 있다.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이 통화량을 직접 늘리는 조치가 아닌 데다 이번 급등이 선물시장의 강제 매수 영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어서다. 선물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가 빌린 코인을 먼저 판 뒤 값이 내려가면 다시 사서 갚는 방식으로 수익을 노린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가격이 오르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코인을 다시 사야 한다. 이런 매수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며 가격 상승폭이 더 커졌다는 얘기다.

조미현 기자

#가상자산 규제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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