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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 풀자 '170만닉스' 회복…"그럼 우리는?" 삼전 개미 들썩 [종목+]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SK하이닉스가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 및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 주주환원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 증권가와 글로벌 IB는 이번 조치가 이익 지속성현금 창출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며 저평가 해소와 주가 상승 촉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50조원 안팎 주주환원과 최소 100조원 특별배당을 포함한 정책을 내놓을 경우 기업가치와 유가증권시장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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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40조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잉여현금 '50% 이상' 주주환원도 추진

증권가 "이익 지속성 자신감" 긍정 평가

"삼성전자 특별배당도 100조 웃돌 듯"

사진=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삼성전자·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주가가 20일 단숨에 10% 넘게 급등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가 이익 지속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시장의 시선은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로 쏠리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19만1000원(12.73%) 오른 16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70만닉스'를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SK하이닉스를 5393억원어치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미국채 금리가 진정세를 보인 가운데 역대급 주주환원 카드가 공개되자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한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취득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1월19일까지다.

이는 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지난 19일 종가(150만원) 기준으로 발행 주식 수의 약 3.6%를 매입할 수 있고, 이를 전량 소각하면 주당순이익(EPS)이 약 3.8%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기존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기준 '50% 이내'였던 주주환원 목표가 '50% 이상'으로 상향됐다는 점이 부각됐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주주환원을 두고 긍정적 평가를 쏟아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FCF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환원을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는 점은 향후 현금 창출력과 재무 건전성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회사가 기존 50%를 사실상 상한에서 하한의 개념으로 변경한 만큼 향후 실제 주주환원 규모는 245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봤다.

인공지능(AI)발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지속성을 두고 형성된 회의론을 잠재우기에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의 국면은 지나가고 이익 지속성의 국면이 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주주환원은 꼭 필요한 이벤트"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주가의 하방을 막고 상승 여력을 부각할 촉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도 전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을 '강력한 신호(strong signal)'로 평가하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의 약 15%를 환원하면서도 향후 수년간 생산능력을 유의미하게 확대하고 신규 기회에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를 축소하지 않고도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의 시선은 주주환원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로 향하고 있다.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삼성전자도 이같은 대열에 동참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50조원 안팎의 주주환원책을 내놓는다. 한국 상장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달 열리는 삼성전자 이사회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특별배당 등을 핵심으로 하는 주주환원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150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시장 일각에선 최대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에 맞춰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2024~2026년 누적 FCF의 50%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의 기업가치 상승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재평가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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