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중 7만5000달러 돌파…일부 분석가 "상승세 과도"
간단 요약
- 비트코인(BTC)이 7만5000달러선, 24시간 기준 8.9% 이상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재무부 장기 국채 유동성 지원과 공매도 청산이 랠리를 이끌었지만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62로 '탐욕' 구간에 진입했으며, 9월 클래리티 법안 통과 가능성에 따라 랠리가 지속 가능한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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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3개월여 만에 7만5000달러선을 돌파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상승세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21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7만556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8.9% 이상 상승했다. 이번 랠리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 재무부의 10년에서 30년 만기 장기 국채 유동성 지원 매입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는 발표가 꼽힌다. 여기에 SEC의 가상자산 관련 새 제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가상자산 기업 경영진 간의 백악관 면담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번 급등 과정에서 대규모 공매도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하루에만 비트코인 공매도 포지션 27억5000만달러(약 3조8200억원)가 강제 청산됐으며, 이후 24시간 동안에도 7억8320만달러(약 1조900억원)의 비트코인 포지션이 추가로 청산됐다. 이 중 공매도 청산이 7억4770만달러(약 1조400억원)를 차지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MEXC 리서치의 숀 영 수석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시장이 재무부 개입에 실제보다 훨씬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재무부가 압력 밸브를 열었을 뿐인데 시장은 마치 패러다임이 바뀐 것처럼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채 금리 움직임이 공매도 포지션을 빠르게 청산시켰을 뿐, 비트코인의 거시경제적 여건 자체를 개선시킨 것은 아니다"라며 "7만달러 돌파는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우스 리서치의 도미닉 존 애널리스트는 공매도 청산이 단기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리겠지만, 과밀 공매도 포지션이 소진되고 나면 랠리가 실질적인 현물 수요와 유동성, 거시 펀더멘털로 스스로를 지탱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존 애널리스트는 "진짜 시험은 신규 자금이 유입돼 공매도 청산 랠리를 지속적인 상승으로 전환시킬 수 있느냐"라며 "오는 9월 클래리티 법안 통과 가능성이 현실화된다면 이번 랠리가 지속 가능한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는 현재 62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25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인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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