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효과 빛났다…코스피, 삼전닉스 강세에 6900선 회복
간단 요약
-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와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6900선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장내매수와 주주환원 발표, 삼성전자의 90조~110조원 규모 신규 주주환원 패키지 보도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 기관이 248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도를 기록했고, 보험·통신·전기·전자 업종은 강세, 코스닥 지수와 주요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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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며 690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 전환하면서 지수도 반등했고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가 두 종목으로 매수세를 끌어모았다. 시장 전체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세 배를 웃돌았지만 시가총액 1·2위 반도체주가 지수를 방어했다.
21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수가 6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4일(6977.94)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92.63포인트(1.35%)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 속 6700선 중반을 오르내렸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상승 전환하면서 지수 역시 개장 40여분 만에 상승 전환하기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낸 점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체로 봤을때는 하락 종목이 683곳을 기록해 상승 종목 193곳을 크게 웃돌았지만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감을 등에 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 자사주 장내매수 결정 이후 기타법인 순매수가 집중되며 강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물량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이날 오후 4시 90조~110조원 규모의 신규 주주환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며 "이에 주주환원 모멘텀이 확대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의 힘"이라면서 "SK하이닉스가 40조원대 주주환원을 발표한데 이어 삼성전자의 100조원대 특별배당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48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11억원, 1조165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6.55% 뛰었고 통신(3.38%), 유통(2.72%), 전기·전자(1.9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5.42%), 건설(-5.36%), 금속(-4.05%), 기계·장비(-3.85%), 운송장비·부품(-3.08%)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만500원(3.87%) 오른 28만1500원에, SK하이닉스는 3만9000원(2.31%) 상승한 173만원에 마감했다. 그외 삼성생명(10.61%), 삼성물산(5.75%), 신한지주(2.97%), KB금융(2.69%) 등이 상승한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3%), 삼성전기(-5.73%), HD현대중공업(-4.73%), LG에너지솔루션(-4.0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38.95포인트(4.63%) 내린 801.94에 마감했다.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햇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알테오젠이 5.74% 하락했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7%대 하락세를 맞았다.
그외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HLB, 리노공업, 이오테크닉스, 에이비엘바이오, 펩트론, 파마리서치, 삼천당제약 등이 적게는 2%대에서 많게는 8%대까지 밀렸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 장기 국채금리 재상승과 유가 상승, 월마트 실적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 20일 현지시간 다우지수는 703.84포인트(1.32%) 하락한 5만2759.2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6.82포인트(0.87%) 하락한 7641.16, 나스닥지수는 263.92포인트(1.00%) 내린 2만6067.17에 마감했다. 미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2분기 미국 기존 점포 매출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소비 둔화 우려를 키웠고 주가는 9.15% 급락했다.
뉴욕증시 전반의 약세와 달리 반도체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전장보다 61.79포인트(0.53%) 상승한 1만1800.02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3.97% 급등한 974.33달러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 ADR도 4.43% 오른 163.08달러를 기록했다.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0.65%, 0.43%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0.33%, 인텔은 0.72% 하락하며 반도체주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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