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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 압박하자…이란 "우리가 우위, 지금이 전쟁 끝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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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에 대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 대이란 경제 압박 계획, 이란 정권 붕괴를 예고했다고 밝혔다.
  • 이란은 미국의 조치를 경제 테러, 반인도적 범죄, 부당한 제재, 경제전쟁, 인지전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고 전했다.
  • 이란 측은 이슬람 국가들의 자원과 원자재, 미국 달러 의존도, 자국 통화 사용, 양국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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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란이 미국의 대대적인 경제 압박 예고에 강하게 반발하며 군사적 대응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이란이 현재 미국에 대해 우위에 있다며 전쟁을 끝낼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힘과 존엄을 갖추고 있는 지금 전쟁을 끝내는 것이 더 낫다"며 "세계가 우리의 승리를 인정하고 있고, 미국이 규정을 위반해 학교와 병원,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지적하고 있고 세계에서 미움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조치를 "경제 테러, 반인도적 범죄"라며 "이러한 제재를 가하고 부추긴 자들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 재판과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란군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알리 압돌라히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란군이 육상, 해상, 공중, 방공, 사이버 등 전 영역에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새로운 위협에 대해 압도적이고 응징적이며 파괴적인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란 측 종전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미국의 제재 강화 움직임을 부당한 조치로 규정하며 "이는 미국이 군사적으로 이란을 압도할 수 없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이란과 이라크 기업인 대표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슬람 국가들의 자원과 원자재를 보면, 우리의 적들은 그것을 약탈하기 위해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부당한 제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경제와 안보가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이라크와의 직접적 군사 충돌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경제전쟁과 이른바 '인지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란과 이라크가 무역에서 자국 통화 사용을 확대해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CNBC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이란 경제 압박 계획의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란 정권 붕괴시킬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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