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오름세에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로 반등했다고 전했다.
- 달러인덱스 약세 속에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새 약 22% 급등하며 7만7000달러 안팎까지 오르는 등 가상화폐와 금 등 대체 자산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전했다.
- 미국의 이란 제재 경고로 국제유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가상화폐 관련주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가 각각 8.2%, 14% 급등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서비스업 호조·저가 매수세 유입
비트코인 일주일 새 22% 급등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최근 증시 조정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졌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의 견조한 확장세가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7.80포인트(0.98%) 오른 5만3277.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21포인트(0.43%) 상승한 7674.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3.29포인트(0.44%) 오른 2만6180.46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뒤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다만 장 초반에는 미 국채 금리가 다시 뛰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이어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전날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우려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날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오른 5.28%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3bp 상승한 4.73%를 나타냈다.
증시를 떠받친 것은 미국 서비스업 경기 지표였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비즈니스 활동 지수 예비치는 56.8로 전달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최근 20개월 사이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으로,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날 반등에도 주요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한 주 동안 S&P500지수는 1.4%, 나스닥지수는 2.1%, 다우지수는 0.8% 각각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중동을 둘러싼 공급 차질 우려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한 주간 10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6.63%,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86% 올랐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98.83으로 0.05%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가상화폐와 금 등 대체 자산에는 매수세가 몰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7만7000달러 안팎까지 오르며 8만달러 선에 다가섰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은 약 22%에 달했다.
가상화폐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8.2%, 로빈후드는 14% 급등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도 2.2% 오른 온스당 4615.65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기업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잭슨홀 정책 심포지엄과 케빈 워시 의장의 연설,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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