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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63% "한은, 두 달 연속 금리 올릴 것"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한경 이코노미스트클럽 전문가 63%가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0%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 응답자의 52.6%는 이번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터미널 레이트)를 연 3.50%로 보고 최소 세 차례 이상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 전문가 78%가 올해 성장률3.2% 이상으로, 상당수는 한국 경제 성장세가 반도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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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이코노미스트클럽 설문…"올 성장률 3.2% 이상"

37%는 "이달엔 숨고르기 예상"

경기 호조에 근원물가도 높아

내년말 금리는 연 3.5% 전망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6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한국경제신문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6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한국경제신문 기자

한경 이코노미스트클럽 전문가 63%가 오는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깜짝 증가'와 근원물가 상승세의 영향이다. 전문가 37%는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는 것은 성급하다며 동결을 예상했다. 이번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로는 연 3.50%를 꼽은 전문가가 가장 많았다.

"최종 금리는 연 3.50%"

23일 한국경제신문이 한경 이코노미스트클럽 소속 경제 전문가 1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3.2%(12명)는 한은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8월 인상을 전망한 전문가가 3명(15%)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금리 전망이 크게 달라졌다.

1분기(1.8%)에 이어 2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6% 증가한 데다 근원물가지수 상승률(7월 2.6%)도 높은 흐름을 보여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할 여건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GDP와 국내총소득(GDI)이 호조를 보이고, 반도체 수출과 경상수지 등 실물 지표도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윤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경제가 생각보다 강해진 만큼 중립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졌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7명(36.8%)은 8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태수 KAIST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는 연 3.0%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가 12명(63.2%)으로 가장 많았다. 7명(36.8%)은 연 3.25%를 예측했다. 응답자의 52.6%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터미널 레이트)가 연 3.50%일 것으로 예측했다. 최소 세 차례 이상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얘기다.

"내년 성장률은 2.5%"

성장률 전망도 높아졌다. 올해 한국 경제가 3.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78%에 달했다. 올해 성장률을 3.2%로 본 전문가가 31.6%로 가장 많았고 3.5%를 전망한 비율은 21.1%에 달했다. 10.5%는 3.8%를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2.5%를 전망한 전문가가 31.6%로 가장 많았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가 견인하는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지겠지만 모멘텀은 다소 둔화할 것"이라며 "설비 투자 증가폭도 둔화하는 반면 민간소비는 GDI 급증의 영향으로 시차를 두고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성장세가 크게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응답자의 47.4%는 반도체를 제외한다면 올해 성장률은 1.5~2.0%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79.0%는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산업으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은의 금리 경로는 반도체 초호황이 한국 경제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질지, 이에 따른 물가 압력이 얼마나 커질지가 좌우할 전망이다. 응답자의 57.9%는 "성장 양극화에도 수요 측 물가 압력을 고려해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남강 한국투자금융지주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의 약 100조원이 주주환원, 법인세 납부, 성과급, 설비 투자 등을 통해 내년 명목 GDP로 환류될 것"이라며 "꽤 큰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36.8%는 "경제 양극화를 감안하면 수요 측 물가 압력을 확인한 뒤 금리를 올려도 늦지 않다"고 봤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을 밑돌고, 환율 역시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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