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조 쐈는데…삼성전자, 주주환원 발표 후 장 초반 급락
간단 요약
- 삼성전자가 약 90조~110조원 규모 주주환원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 시장에선 최대 150조원 규모 주주 환원과 FCF의 50% 수준 환원을 예상했으나 현실과의 괴리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 향후 3년간 FCF의 50% 적용 시 최소 600조원 이상 주주 환원 재원이 발생하고 기존(2024~2026년) 대비 4배 이상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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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24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5.33%) 하락한 26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7.73%), 삼성물산(-5.06%), 삼성생명(-4.41%) 등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하락은 삼성전자가 국내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음에도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2020년(20조3000억원) 주주환원 규모의 약 5배에 달한다.
그러나 당초 시장에선 최대 150조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예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이 2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FCF의 50%를 주주환원 규모로 예상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향후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현금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추가 환원 방식의 정책 방향과 시기를 공유하고, 내년 1월에 정확한 규모와 방식을 확정 공시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1월 삼성전자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시행될 차기 주주 환원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FCF의 50%인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차기 3개년 정책에도 그대로 적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향후 3년간 삼성전자는 최소 600조원 이상의 주주 환원 재원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주 환원 규모는 기존 3개년(2024~2026) 대비 4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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