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8만달러 찍었다" 환호…비트코인 다시 불붙나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약달러, 미국 국채시장 불안, 현물 ETF 자금 유입으로 8만달러를 재돌파하며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최근 5거래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 19억1779만달러(약 2조6500억원)가 순유입되고, 가상자산 공포와 탐욕 지수가 83으로 '극도의 탐욕'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 이번 주 미국 PCE 물가지수, 연준 잭슨홀 심포지엄 등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라 달러와 국채금리, 비트코인 가격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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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석 달여 만에 장중 8만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약달러와 미국 국채시장 불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25일 오후 3시1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8945.31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로이터는 이날 아시아 장중 비트코인이 8만1237.94달러까지 올라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최근까지 6만4000달러 안팎의 박스권을 오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지난 19일 이후다. 미국 재무부의 중장기 국채 재매입 확대 소식이 전해지고, 가상자산 제도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강해졌다.
로이터는 비트코인 랠리 배경으로 달러 약세와 '통화가치 하락 거래' 재부상을 꼽았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금리 안정을 위해 국채 재매입을 확대하자, 시장에서는 달러를 팔고 금과 비트코인 같은 대체자산을 사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투자심리도 빠르게 개선됐다. '가상자산 공포와 탐욕 지수'는 이날 83을 기록했다. 0부터 100 사이로 표시되는 이 지수에서 80 이상은 투자심리가 가장 강한 '극도의 탐욕' 단계로 분류된다.
기관 자금도 다시 들어오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소소밸류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최근 5거래일 동안 19억1779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원화로 약 2조6500억원 규모다.
제도 개선 기대감도 가격을 밀어 올렸다. 미국에서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기관 투자자 참여가 더 늘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다만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이벤트에 달려 있다. 오는 26일에는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7~29일에는 연방준비제도의 잭슨홀 정책 심포지엄이 열린다. 물가 지표와 연준 발언에 따라 달러와 국채금리가 다시 움직이면 비트코인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은 미국의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 완화, 미국 재무부의 중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를 들 수 있다"면서 "이번 주 큰 이벤트들이 있으므로 주 후반엔 비트코인 가격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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