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재용과 비공개 만찬 회동…반도체 팹 등 현안 논의한 듯
간단 요약
-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3대 메가프로젝트와 대미 투자 등 경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 경기 용인과 전남광주 반도체 팹 건설, 인프라 확충, 인허가 규제 개선, 노동 관련 규제 등 대규모 투자 집행을 위한 정부 지원책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 미국의 한국 기업 대상 미국 내 투자 확대 압박 속에서 삼성전자의 기존 미국 투자와 향후 계획을 포함한 대규모 민간 투자의 병목 해소가 3대 메가프로젝트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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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 확대 등도 의견 교환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지난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 데 이어 재계 총수들과 연쇄 소통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대미 투자 등 국내외 경제 현안을 놓고 기업 목소리를 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이 회장과 만찬을 함께했다. 경기 용인과 전남광주 반도체 팹 건설을 비롯한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현안을 점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의 신속한 집행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프라 확충과 인허가 규제 개선 방안 등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동 관련 규제도 주요 현안이다. 메가특구특별법 논의 과정에서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 노동조합법상 노동쟁의 제한 범위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두 사안 모두 노동계 반발이 거센 만큼 정부와 기업 간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 대미 투자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기업을 상대로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라는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기존 미국 투자와 향후 계획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주요 그룹 총수와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쇄 회동 역시 산업 정책과 투자, 고용, 규제 등에 관한 경제계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정부가 대규모 민간 투자의 병목을 얼마나 빠르게 해소할지가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규/한재영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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