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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만 믿습니다"…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 삼전닉스 상승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와 향후 매출 70% 성장률 제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AI 칩 매출 급증과 회계연도 3분기 매출 가이던스 상향으로 HBMD램 등 메모리 수요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증권가는 엔비디아 실적이 메모리 수요 가시성과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을 높여 반도체 투자심리가 호전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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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상승세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다. 특히 엔비디아가 향후 매출 성장률을 70%로 제시하고 공급 확대에 따라 추가 성장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메모리 수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27일 오전 9시7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25% 오른 26만9750원에, SK하이닉스는 5.81% 오른 17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1.18% 오른 20만1000원, SK스퀘어는 3.78% 오른 110만2000원, 삼성전기는 3.46% 오른 137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은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000만 달러(약 133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전망치 921억7000만달러를 40억달러 이상 웃돈 수치로, 엔비디아는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토큰은 생산적이고 수익성이 높으며 이제는 연산이 곧 매출이 됐다"고 선언했다. 황 CEO는 이어 "작년 이맘때만 해도 인프라 확충을 주도하는 AI 연구소는 하나뿐이었으나 지금은 새로운 연구소와 스타트업이 쏟아져나오는 황금기를 맞이했다"며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접어든 '베라 루빈'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 개발됐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AI 칩 매출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직전 분기 대비 18% 늘어난 890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의 92%를 견인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사들인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매출은 지난해 242억 달러에서 487억 달러로 갑절로 증가한 데 비해 이를 제외한 클라우드사·기업 대상 매출은 169억 달러에서 403억 달러로 약 2.4배 늘어나 판매처도 점차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PC·게임기·차량용 칩 등을 포괄하는 엣지 컴퓨팅 부문은 전년 대비 27% 성장한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도 2.22달러로, 월가 예상치 2.1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75%, 영업이익률은 66.5%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이와 같은 실적 호조가 회계연도 3분기에도 이어져 매출이 1080억 달러(약 149조5000억원)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분석가들의 예측치인 104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실적발표 경계감에 1.59% 내린 채 장을 마감했던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에서 현재 4% 넘게 급등 중이며 마이크론(+3.76%)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4.36%) 등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특히 (2028회계연도 매출) 70% 성장 전망치는 실제 고객 수요 기준이 아니라 현재 확보 가능한 공급량을 전제로 산정한 수치이며, 공급을 추가 확보하면 성장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수요는 70% 이상이지만 공급제약을 고려해 70%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어 "여기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29회계연도까지 차세대 베라(Vera) 중앙처리장치(CPU)를 포함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00만개를 추가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 가이던스가 74.0%로 컨센서스(75.0%)를 소폭 하회하긴 했으나,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를 70.0%로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엔비디아 실적은 HBM, D램 등 메모리 수요 가시성 및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을 높여준 만큼 한동안 불안감이 높았던 주도주인 반도체의 투자심리는 호전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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