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깜짝 실적'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AI 메모리 수요 기대↑
간단 요약
-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크게 상회하며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기대를 키웠다고 밝혔다.
- 이에 27일 오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전했다.
- 엔비디아의 AI 칩 판매 확대와 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가 국내 메모리 업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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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7일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과 낙관적인 향후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오전 9시7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25% 상승한 26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81% 오른 178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는 1.18% 오른 20만1000원, SK스퀘어는 3.78% 상승한 110만2000원, 삼성전기는 3.46% 오른 13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주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은 간밤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이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한 규모로,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40억달러 이상 웃돌았다. 매출은 1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도 시장의 눈높이를 넘어섰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2.10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75%, 66.5%를 기록했다.
AI 사업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92%를 차지했다. 하이퍼스케일러를 상대로 거둔 매출은 지난해 242억달러에서 487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클라우드 업체와 일반 기업 등에서 발생한 매출도 같은 기간 169억달러에서 403억달러로 확대되면서 고객 기반 역시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산업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CEO는 AI 연산이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면서 AI 연구소와 스타트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Vera Rubin)'에 대해서도 향후 AI 인프라 수요를 뒷받침할 핵심 제품으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향후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08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인 약 1040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나아가 회계연도 2028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경우 성장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체에도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I 가속기 생산에는 HBM을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가 대량으로 필요한 만큼 엔비디아의 AI 칩 판매 확대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미국 반도체주도 실적 발표 이후 강세를 나타냈다. 정규장에서 1.59%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뛰었다. 마이크론은 3.76%,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4.36% 상승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