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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2연속 인상…다시 '3% 시대'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로 인상해 두 달 연속 인상과 함께 다시 3%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은 반도체 호황 등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 내년을 2.9%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 신현송 총재는 이번 조치가 선제적 인상으로 기대 인플레이션, 환율 안정,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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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年 2.75%→3.0%

신현송 "인플레 선제적 대응"

3년7개월 만에 '백투백' 인상

올 성장률 전망 3.3%로 상향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연 2.75%인 기준금리를 연 3.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기준금리는 1년6개월 만에 다시 연 3%대로 올라섰다. 한은이 금리를 두 번 이상 연속해서 올린 것은 2023년 1월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2007년 7·8월, 2021년 11월·2022년 1월, 2022년 4월~2023년 1월 등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금리를 거푸 두 번 인상하는 건 상당히 관례에서 벗어난 조치"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이례적이다.

신 총재는 이번 인상을 '선제적 인상'이라고 정의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선제적'이라는 단어를 14차례 사용했다.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세로 수요 측면 물가 압력이 커지며 고물가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한은은 전망했다. 신 총재는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아선 안 된다"며 "한국은행은 이번에 호미로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에 금통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했다. 황건일 위원만 동결하자는 소수 의견을 냈다.

한은은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은 경제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5월 기준)에서 3.3%로 대폭 올렸다. 내년 성장률도 2.1%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 근원물가지수 역시 올해와 내년 모두 2.5%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신 총재는 "선제적 대응은 뒤늦은 대응에 비해 기대 인플레이션을 조속히 안정시킴으로써 긴축의 강도와 기간을 줄인다"며 "궁극적으로 성장 측면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제적 조치가 환율 안정과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K점도표의 중간값은 연 3.25%(점 10개)였다. 6개월 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쳐 한은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신 총재는 "완만한 인상 상태를 예상하고 있다"며 "선제적 인상 효과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정영효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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