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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美 물가·국채금리…'잭슨홀' 워시 입에 쏠린 눈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의장이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9월 FOMC와 관련한 통화정책 방향의 힌트를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장기 금리 상승세의 원인을 어떻게 진단하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평가할지가 투자자의 핵심 관심사라고 밝혔다.
  • 워시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움직일 수 있으며, 재무부와의 정책 공조와 Fed의 독립성 중 무엇을 강조할지가 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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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두고 美재무부와 이견

9월 FOMC 방향 힌트 내놓을 듯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례 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이 27일 개막했다. 관심이 집중되는 이벤트는 28일 오전 8시(한국시간 28일 오후 11시) 예정된 케빈 워시 Fed 의장(사진)의 기조연설이다. 시장은 목표치(2%)를 5년 넘게 웃돈 물가와 정체된 고용·소비로 인한 금리 결정 딜레마, 장기 금리를 내리기 위한 미국 재무부의 개입, Fed와의 인식 차 등에 대한 워시 의장의 해법을 원하고 있다.

올해 잭슨홀 미팅 주제는 '금융 혁신: 결제와 정책에 대한 시사점'이다. 워시 의장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첫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조연설은 역대 Fed 의장이 정책 철학과 통화정책 방향을 시장에 제시하는 상징적 무대 역할을 했다.

연설을 앞둔 워시 의장의 고민은 적지 않다. Fed가 금리 결정 때 참고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3%를 기록해 목표치를 웃돌았다. 재무부의 장기 금리 개입은 워시 의장에게 새로운 숙제를 던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바이백(국채 재매입) 등을 통해 장기 금리 상승세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Fed는 금융 여건을 긴축적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인가'를 넘어 경제 현안에 관한 Fed의 인식과 근본적 해법의 힌트를 내놔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우선 시장이 요구하는 답변 중 하나로 인플레이션 원인에 대한 워시 의장의 구체적인 평가가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워시 의장은 물가 상승세가 중동 전쟁 등 일시적 공급 충격 때문인지, 미국 경제가 뜨겁기 때문인지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떻게 인플레이션율을 2%로 낮출지에 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게 WSJ의 평가다.

워시 의장이 장기 금리 상승세를 보는 인식이 바뀌었는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그는 7월 FOMC 회견에서 '장기 금리 상승으로 Fed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할 필요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장기 금리가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증가 때문에 오른 것으로 본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재무부가 바이백 확대 등으로 금리를 낮추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은 워시 의장에게 큰 도전으로 평가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잭슨홀 미팅은 Fed와 재무부 간의 새로운 합의가 공식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잭슨홀 미팅에서 워시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하는지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선 워시 의장 연설 시나리오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매파적 발언을 하지만 9월 인상을 약속하지 않는 것'을 꼽는다. 이 경우 시장은 Fed보다 재무부 재정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재무부와의 정책 공조를 강조할지, Fed의 독립성을 내세울지도 관심사다.

이번 행사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장용성 한은 금융통화위원도 참석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불참한다.

와이오밍주=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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