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휴전 연장설 '솔솔'…시진핑 방미엔 中기업인 동행
간단 요약
- 미·중이 지난해 부산에서 합의한 무역 전쟁 휴전을 다시 1년 연장하는 방안에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시 중국 주요 기업인, 특히 대미 투자에 관심을 가진 기업들이 동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 미·중이 비민감 분야와 제품을 대상으로 관세 인하 혜택을 논의하는 무역위원회와 교착 상태에 빠진 투자위원회 협상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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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전쟁 휴전이 다시 1년 연장될 전망이다. 기존 무역 합의의 틀을 유지하면서 추가 충돌을 피하는 것이 양국 이해관계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9월 미국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표단에는 중국 주요 기업인이 동행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미·중이 여전히 진행 중인 첨단기술·무역 갈등을 관리 가능한 경쟁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협상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미·중이 지난해 부산에서 합의한 무역 전쟁 휴전 연장에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다음달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중은 지난해 부산에서 미국의 일부 대중 관세를 낮추고 중국계 기업에 대한 추가 규제를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은 일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산 대두 구매와 펜타닐 원료물질 통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쟁점은 연장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말까지 기존 합의를 유지하는 장기 연장을 선호하지만 미국은 다시 1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SCMP에 중국이 현재 합의를 자국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해 이를 장기간 고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1년 연장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이 지난해 부산에서 합의한 무역 전쟁 휴전을 다시 1년 연장하는 방안에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음달 정상회담을 앞두고 추가 충돌을 피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AP연합
미·중이 지난해 부산에서 합의한 무역 전쟁 휴전을 다시 1년 연장하는 방안에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음달 정상회담을 앞두고 추가 충돌을 피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AP연합
시 주석의 방미엔 중국 기업인이 대거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테슬라와 애플, 엔비디아, 보잉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데려온 만큼 상호주의 차원에서 중국도 기업 대표단을 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어느 쪽이 먼저 이를 요청했는지를 두고서는 관계자들의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측은 특히 대미 투자에 관심을 가진 기업들의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됐지만 교착 상태에 빠진 투자위원회 협상을 재가동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미·중이 추진 중인 무역위원회 적용 대상 중국 기업들이 대표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무역위원회는 비민감 분야와 제품을 대상으로 관세 인하 혜택을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서도 양국의 저강도 충돌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이 강점을 가진 로봇과 전력 인버터의 신규 외국산 제품 수입·판매를 금지했고 중국 기업 40여곳을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 대상에 추가했다.
중국도 드론 수출통제를 강화하고 미국 기업 7곳을 제재했다. SCMP는 "양국이 통상·기술 분야의 개별 갈등과 정상회담을 분리해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분쟁과 새로운 갈등이 양국의 관계 안정화 노력 자체를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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