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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반등에 다시 뜬 '안전자산'…金테크 열풍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금값 반등으로 골드뱅킹 잔액금 ETF에 자금이 유입되며 '금테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재매입(바이백) 검토와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대표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 증가와 올해 금값 5000달러 재도달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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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ETF에 투자금 유입

중앙은행들도 매수 나서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금값 반등에 힘입어 골드뱅킹(금 통장) 잔액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시에서도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세가 강해지는 등 '금테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융권에선 모바일 골드바 판매 등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잡기에 팔을 걷는 분위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달 27일 기준 1조8362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말(1조7159억원) 대비 약 7%(1203억원) 늘어났다. 골드뱅킹 잔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골드뱅킹은 금 시세에 따라 0.01g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는 계좌로 국내에선 이들 세 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다.

금 ETF에도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ACE KRX금현물'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2000억원을 돌파했다. 8월로만 보면 655억원 이상이 들어왔다.

크게 조정받던 금값이 반등을 이어가자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 금값은 지난 1월 트로이온스당 5500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그 후 내리막을 타며 6월 말에는 4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그 후로도 한 달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지난달부터 차츰 상승하며 4600달러를 넘어섰다. 금융권에선 올해 안에 금값이 5000달러선을 다시 탈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띤 배경엔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재매입(바이백) 확대 움직임이 있다. 미 재무부는 국가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달러를 넘어서고 장기 국채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현금 1조달러(약 1383조원)를 투입해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하면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면서 또 다른 대표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수하기 시작한 점도 호재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288.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늘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외환보유액 준비자산 다변화를 꾀해온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올해 금값이 다시 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이 다시 관심을 받으면서 은행권에선 고객 유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10일 앱에서 골드바 판매를 시작한다. 하나은행도 올해 안에 비고객에게도 메신저를 통해 실물 금을 선물하는 '금 선물하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격 반등에 힘입어 금 상품에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며 "투자 방식에 따라 세금과 수수료가 다른 만큼 투자 목적과 기간에 맞춰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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