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칩 훈풍에도 구글 이탈 우려에 하락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브로드컴이 5~7월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4분기 매출 전망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 맞춤형 AI 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4분기 매출을 348억달러로 제시해 주가가 정규장에서 하락 마감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 빅테크들의 공급 업체 다변화와 구글의 마벨테크놀로지와의 맞춤형 칩 공급 계약으로 브로드컴의 시장 지위 흔들림 우려가 커지자 브로드컴이 공급망 다변화와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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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 전망을 내놨다. 인공지능(AI)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빅테크들이 공급 업체를 다변화해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 우려가 커졌다.
2일(현지시간) 브로드컴은 올해 5~7월 매출이 29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시장 예상치인 292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2달러로 월가 예상치(3.21달러)를 넘어섰다. 성장을 이끈 것은 AI 반도체였다. 3분기 AI 칩 매출은 1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실적 전망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브로드컴은 4분기 전체 매출을 348억달러로 예상했다. 월가 전망치인 350억3000만달러보다 낮다. 이에 이날 브로드컴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66% 하락 마감했으며 실적 공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빠졌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맞춤형 AI 칩 시장의 경쟁 격화다. AI 인프라 투자에 나선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자체 칩 공급망을 여러 업체로 분산하기 시작하면서 브로드컴의 시장 지위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글은 지난달 마벨테크놀로지와 맞춤형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브로드컴은 특정 업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와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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