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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실적 더 간다"…AI 투자 폭증에 메모리 공급 '빡빡'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2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전분기 대비 59.5% 급증하고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공급 절대 부족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점유율 39.4%로 1위를 지키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4.5%포인트로 벌린 반면, 마이크론23.3%까지 치고 올라 2위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 글로벌 빅테크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60% 증가1조3000억달러로 상향 조정되며 메모리 공급 환경이 한층 빠듯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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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2분기 D램 매출 59.5% 급증"

삼성 39.4%…SK 24.9%·마이크론 23.3%

"낮은 재고에 AI 투자 확대…공급 절대 부족"

사진=챗GPT
사진=챗GPT

대형언어모델(LLM) 학습과 인공지능(AI) 추론 수요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D램 시장이 2분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선두를 지켰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2위 자리를 놓고 격차를 좁혔다. 낮은 재고 수준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향후 공급이 더 빠듯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신 메모리 산업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산업 매출은 1547억3000만달러(약 208조원)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59.5% 증가한 규모다. 트렌드포스는 LLM 학습과 AI 추론 확산으로 여러 메모리 제품의 출하가 늘어난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수요가 커지는 것과 달리 공급 물량이 같은 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은 아니다.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는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분기 D램 출하량 증가 폭도 크지 않았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출하량 증가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되 오름폭은 이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을 전분기 대비 13~18%로 예상했다. 일부 수요가 고용량에서 저용량 제품으로 이동하고 PC와 스마트폰 업체들의 가격 부담이 커진 점이 추가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39.4%로 선두…SK하이닉스와 격차 벌렸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609억8000만달러(약 82조원)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전분기보다 63.4%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4를 조기 양산하는 등 메모리 3사 가운데 출하량 증가 폭이 가장 컸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점유율은 1분기 38.5%에서 2분기 39.4%로 0.9%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전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삼성전자의 증가율이 이를 웃돌면서 점유율도 함께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385억9000만달러(약 52조원)로 전분기보다 37.9%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HBM 출하 비중이 높은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폭이 제한되면서 점유율은 1분기 28.8%에서 24.9%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격차는 1분기 9.7%포인트에서 2분기 14.5%포인트로 벌어졌다. 삼성전자가 시장 평균을 웃도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낮아지면서 선두와 2위의 간격이 더 커졌다.

마이크론 23.3%…SK하이닉스 턱밑까지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매출 360억달러(약 48조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65.5%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웃돌았다. 점유율도 1분기 22.4%에서 2분기 23.3%로 0.9%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점유율 차이는 1.6%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매출 기준으로도 두 회사의 격차는 약 25억9000만달러에 그치면서 글로벌 D램 시장 2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2026~2027년 선단 공정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출하량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공정 전환을 서두르더라도 실제 공급 증가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난야와 윈본드, PSMC 등 대만 업체들은 성숙 공정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 3사가 선단 공정 제품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는 동안 이들이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는 수요를 대만 업체들이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투자 확대…메모리 공급 더 빠듯해지나

향후 메모리 수급을 좌우할 변수로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꼽힌다. KB증권은 최근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조3000억달러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메모리 공급 환경이 한층 빠듯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3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0일 미만까지 낮아진 상황"이라며 "단순한 수요 회복 국면을 넘어 공급 가능한 물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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