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술주 기초 레버리지 검토"…트레이더ETF 대표 방한
간단 요약
- 러셀 텐서 대표가 코스피 상장 종목, 특히 기술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기초자산 선정 기준으로 시장 수요, 달러 거래량, 변동성을 중시하며 한국 투자자 AUM 5억달러가 이미 거래·보유 중이라고 전했다.
- 향후 유망 테마로 반도체·전력, 드론·자율주행차, 희토류·광물기업 등 AI 생태계 수혜주를 제시하며 본인 위험 성향에 맞는 활용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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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트레이더ETF(Tradr ETFs)를 이끄는 러셀 텐서 대표가 방한해 코스피 상장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더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만 취급해온 브랜드인 만큼 검토 중인 상품도 코스피 종목 기반 레버리지 ETF가 될 가능성이 크다.
텐서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심 분야로는 기술주를 꼽았다. 다만 구체적인 종목이나 출시 시점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트레이더ETF는 AXS 인베스트먼트가 2024년 선보인 레버리지·인버스 ETF 브랜드다. 운용자산(AUM) 50억달러 중 10%인 5억달러를 한국 투자자가 거래·보유하고 있다.
텐서 대표는 올해 코스피·코스닥 변동성이 커진 배경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을 지목했다. AI 인프라와 전력 투자가 과열되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진 상태에서 지정학적 긴장이나 인플레이션 같은 악재가 나오면 패닉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 선정 기준으로는 기업 성장성이 아닌 시장 수요를 꼽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수요이며 이를 판단하는 지표는 달러 거래량과 변동성"이라며 "'SK하이닉스 2배 롱(SKHA)'과 '쿠팡 레버리지(CPNX)'도 같은 기준으로 나온 상품"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으로는 '샌디스크 2배 롱(SNXX)', '뉴스테일 2배 롱(SMU)', '누멘텀 2배 롱(LITX)'을 꼽았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레버리지 노출을 확보하는 주된 수단은 파생상품과 마진이고 레버리지ETF 비중은 시장 전체 규모에 비해 매우 작다"며 "마진은 리스크가 크고 파생상품은 복잡한 반면 레버리지ETF는 비용 효율적이고 사용이 쉬워 성장세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텐서 대표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레버리지 비중은 위험 성향과 연령, 적합성에 따라 달라진다"며 "본인의 위험 성향을 먼저 판단하고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유망 테마로는 반도체·전력, 드론·자율주행차, 희토류·광물기업 등 AI 생태계 수혜주를 꼽았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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