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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와 직접 충돌 피한 트럼프…10월 추가인상 땐 갈등 본격화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미국 금리는 연 1% 이하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을 신뢰한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금리를 낮춰라, 그것도 빨리!라고 요구하며 10월 추가 금리 인상 시 갈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워시 의장을 공개 비판할 확률'은 66%로, FOMC 결과 발표 전 44%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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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선거 앞두고 압박 거세질듯

워시는 "각자의 영역 지킬 것"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노를 터뜨렸다.

16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국 금리는 연 1% 이하여야 한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세계에서 단연 최고의 신용을 가진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거의 모든 나라를 떠받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며 "미국의 금리를 낮춰라, 그것도 빨리!"라고 강조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금리 인상은 특별히 설득력 있는 근거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고 Fed를 비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을 직접 비난하진 않았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케빈(워시 의장)을 신뢰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이사회가 있다"고 했다. 금리 인상 결정 전에 워시 의장과 대화했다고도 했다. "어차피 결과가 바뀌지 않을 테니 이사회 뜻대로 투표하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워시 의장이 FOMC 회의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것은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관련해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 워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 중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논의에 대해선 말할 게 없다"며 "Fed 독립성의 핵심 중 하나는 각자 영역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워시 의장은 또 "무역정책이나 재정정책을 담당하는 이들도 각자의 영역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가 여기 서서 사안들을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Fed 독립성에 대한 우려는 10월 FOMC로 향하고 있다.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추가 금리 인상을 어떻게든 막으려 할 수 있어서다. 워시 의장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수위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워시 의장을 공개 비판할 확률'은 66%로 높아졌다. FOMC 결과 발표 전 44%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워싱턴=이상은/뉴욕=황정수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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