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산 AI 장비에 中부품 사용 제한 추진
간단 요약
- 미국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AI 서버, 반도체 등에 중국산 부품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 새 원산지 규정이 도입되면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북미산 부품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 멕시코의 AI 데이터센터용 컴퓨터 서버 수출액이 급증해 미국 AI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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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인공지능(AI) 서버와 반도체 등에 중국산 부품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자동차처럼 일정 비율 이상의 부품을 북미에서 조달해야 무관세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중국산 부품을 멕시코에서 조립해 미국으로 들여오는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개정 협상의 하나로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AI 장비에 들어가는 중국 등 북미 이외 지역 부품의 비중을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에 적용되는 원산지 규정을 AI 장비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현재 USMCA에서는 자동차가 무관세 혜택을 받으려면 부품 가치의 75% 이상을 북미에서 조달해야 한다. 다만 AI 서버 등에 적용할 북미산 부품 비율과 시행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산 제품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우회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멕시코는 미국 AI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급부상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멕시코의 AI 데이터센터용 컴퓨터 서버 수출액은 83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0% 이상 급증했다. 이 가운데 94%가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대만 폭스콘 등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멕시코 생산기지를 활용해 미국에 부품을 공급한 영향이다. 새 원산지 규정이 도입되면 이 기업들은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북미산 부품 비중을 늘려야 한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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