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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관세 휴전 연장하나…세계 증시 촉각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 휴전 기간 연장, 농산물 수입, 희토류 공급 재개, 무역위원회 설치 등이 논의되며 세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가 중국 자동차업체 미국 공장 설립과 관련한 발언을 하거나 BYD 등 중국 자동차 및 배터리 기업의 대미 투자 가능성이 언급될 경우 관련 종목이 즉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 호르무즈해협 개방, 이란 항구 봉쇄 해제 등 이란 협상 진전에 따라 유가증시, 미 국채 금리가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변수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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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회담·이란 담판 '외교 슈퍼위크'

농산물·자동차 협상 초미관심

이란 협상 틀어지면 유가 흔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추석 연휴에도 세계정세는 숨 가쁘게 움직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뉴욕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인공지능(AI) 규제안을 놓고 유엔총회 논의가 이뤄진다.

연휴 기간에 가장 주목할 행사는 미·중 정상회담이다. 관세 휴전 기간 연장과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및 희토류 공급 재개, 무역위원회 설치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자동차업체의 미국 내 공장 설립 등을 허용하는 발언을 하면 자동차 관련주가 즉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란전 관련 협상도 시장을 뒤흔들 요인이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은 이란 지도부와 3시간 동안 협상했다. 이란 고위 관료는 앞서 로이터통신에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완화하고 이란 항구 봉쇄 조치를 해제하면 이란도 7일 이내에 호르무즈해협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치가 가시화하면 유가가 하락하고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외교 슈퍼위크 핵심이슈

미국 워싱턴DC에서 2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은 세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이벤트다. 양자 회담부터 국빈 만찬까지 나오는 발언마다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24일 저녁 국빈 만찬에 참석할 기업인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 미국 측에서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기업인들을 동반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및 배터리 기업들이 참석할 경우 이들의 대미 투자 가능성을 시사하는 만큼 관련 종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 때처럼 중국 측에서 주요 기업인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경제 협력이나 인공지능(AI) 분야 규제에 두 나라가 관심이 없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관세 협상에서 양측이 얼마나 진전을 이룰지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대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한 만큼 시장의 기대 수준도 높은 편은 아니다.

양국이 희토류와 핵심 광물, 농산물 무역 등에 관해 이견을 나타내고, 다시 관세 전쟁에 들어갈 조짐을 보일 경우 시장에는 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연 5%를 찍고 내려온 미 국채 금리도 다시 급반등할 수 있다.

한편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길 원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이란 지도부는 22일 유엔총회에서 중동 특사를 맡고 있는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과 세 시간에 걸쳐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양측의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가 있을 경우 유가가 안정되고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교전 상황,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제시설 공격 지속 여부도 유가와 증시를 결정할 수 있는 주요 변수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미중 무역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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