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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한국 성장률 3.7%로 올렸다…상향폭 G20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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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OECD가 한국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을 3.7%로 1.1%포인트 상향해 G20 국가 중 상향 폭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 이번 상향으로 한국 성장률은 2022년 이후 4년 만에 미국을 앞설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 성장률도 2.6%로 상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 OECD와 ADB는 반도체 슈퍼호황, 수출 증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성장 요인으로 보면서도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하방 리스크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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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 넘게 올린 곳은 韓이 유일

"반도체 슈퍼호황 성장세 지속"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대비 1.1%포인트 상향한 3.7%로 제시했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가장 큰 폭으로 올렸다. 3.7%는 정부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내외 주요 기관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는 23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6년 한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종전 2.6%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 성장률 전망치를 1%포인트 이상 올린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두 번째로 상향 폭이 큰 국가는 인도로 0.8%포인트 올렸다. 일본과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0.2%포인트씩 높여 각각 0.8%와 2.2%로 제시했다. OECD의 전망이 현실화하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2022년 이후 4년 만에 미국을 앞선다.

OECD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 내년은 2.7%로 예상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OECD는 올해 강한 수출·생산 증가세가 한국의 성장을 주도하고, 내년에도 완만한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韓성장률 상향폭 G20중 최고…이대로면 4년 만에 미국 추월

내년도 1.9 → 2.6%로 대폭 올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6월과 12월 정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3월과 9월에는 중간전망을 통해 기존 전망치를 수정한다.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3월 1.7%에서 6월 2.6%로 조정된 뒤 이달 3.7%로 반년 만에 2%포인트 상향됐다. 6월에 이어 9월에도 한국의 성장률 상향폭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컸다.

OECD가 제시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은 유로존(1.0%)의 네 배 가까운 수준이다. G20 가운데 인도(7.1%), 인도네시아(5.2%), 중국(4.5%) 등 신흥국을 제외하면 한국이 가장 높다. 6월 정례전망 보고서에서 OECD는 "첨단 반도체 수요가 강해지면 성장률이 전망한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는데 상방 요인이 현실화됐다.

내년 한국 성장률은 6월(1.9%)보다 0.7%포인트 오른 2.6%로 예상했다. 내년 전망 역시 G20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6월 전망치(2.6%) 대비 0.4%포인트 오른 3.0%로 내다봤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상반기 한국 실질성장률(3.8%) 등 최근 지표를 감안해 3.7%라는 전망치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물가 전망이 상향 조정된 데는 성장률이 대폭 상향되고 6월 대비 국제 에너지 가격이 높아진 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7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을 3%로 제시했다. 지난달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각각 3.3%, 3.2%를 전망했다. 이날 아시아경제전망을 발표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국내 기관과 비슷한 수준인 3.2%를 제시했다. 7월 전망(2.6%)보다 0.6%포인트 높다.

ADB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를 반영했다"며 "확장적 재정정책과 견조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민간소비도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으로 수출·투자가 위축될 가능성 등이 주요 하방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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