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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24시간 AI 에이전트 닷츠 출시…메타 뮤즈에 맞불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오픈AI는 상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닷츠(Dots)와 협업 기능 '챗GPT 스페이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 새 모델 'GPT-6.1 솔(Sol)'과 '초고속(Ultra Fast)' 기능을 통해 더 낮은 비용과 빠른 속도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닷츠와 스페이스는 챗GPT 프로(월 100·200달러 요금제), 비즈니스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이용자에게 이날부터 제공된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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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습관 익혀 일정·예약·코딩까지 처리

클라우드 PC·브라우저 갖고 4000여개 앱과 연동

100달러 이상 요금제 사용자 오늘부터 사용

'챗GPT 스페이스'·GPT-6.1 솔도 공개

오픈AI의 AI에이전트 닷츠(Dots)가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사진=오픈AI
오픈AI의 AI에이전트 닷츠(Dots)가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사진=오픈AI

오픈AI가 24시간 일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닷츠(Dots)'를 출시했다. 앞서 메타가 출시한 AI 비서 뮤즈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에서 상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닷츠를 공개했다. 오픈AI는 닷츠를 "사용자가 하기 싫은 일을 24시간 맡아 처리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AI"라고 설명했다.

기존 AI 비서와 가장 큰 차이는 사용자의 다음 명령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시간이 지나면서 학습한다. 밤사이 들어온 업무를 확인한 뒤 다음날 아침 급한 일만 알려주는 식이다.

행사에서 공개된 시연에서는 닷츠가 회의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앱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고, 취소된 결혼식 케이터링 업체 대신 다른 업체를 찾아 예약 가능한 시간을 제안했다. 항공편 일정이 자녀의 발표회와 겹치자 항공편 일정을 다시 잡기도 했다.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의 다음 단계까지 이어가는 것이다.

오픈AI는 식당 예약이나 항공권 구매보다 훨씬 복잡한 업무를 노리고 있다.

예컨대 개발자가 "곧 폐쇄되는 기존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어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도구)를 새 API로 바꿔달라"고 지시하면 닷츠가 코드 전체에서 해당 API가 쓰이는 곳을 찾는다. 수정하면서 어떤 기능이 망가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코드를 고친 뒤 테스트까지 수행한다. 이후 사람이 검토할 수 있도록 수정안을 '풀 리퀘스트(PR)' 형태로 올린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닷츠가 단순히 챗GPT 화면 안에서 답변만 만드는 AI가 아니기 때문이다. 각 닷츠에는 클라우드에서 작동하는 별도의 컴퓨터와 브라우저가 주어진다. 코드를 직접 작성하고 테스트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이미 챗GPT에 연결해놓은 플러그인도 그대로 활용한다. 닷츠는 4000개 이상의 앱과 연결된다.

오픈AI는 처음에는 이용자 한 명당 하나의 닷츠를 제공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러 닷츠를 동시에 부리는 형태로 확장할 계획이다. 챗GPT 앱을 열지 않아도 문자메시지로 일을 시키거나 진행 상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화 통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AI가 혼자 일하기 시작하면서 협업 소프트웨어도 바꾸겠다는 게 오픈AI의 구상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챗GPT 스페이스'에서는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작업 공간에 들어와 함께 일한다. 문서와 파일을 한곳에 놓고 사람에게 업무를 맡기듯 닷츠를 태그해 일을 시킬 수 있다. 특정 페이지에 "매일 이 내용을 확인해 새로 나온 내용을 업데이트하라"고 명령하면 닷츠가 계속 관리한다.

슬랙에서 넘어온 업무도 닷츠에 그대로 넘길 수 있다. 오픈AI는 실제 사내 개발자들이 오류 로그가 올라오면 자신의 닷츠에게 조사를 맡기고,닷츠가 문제를 찾아 수정 코드를 만들어 PR까지 올리는 방식으로 하루 수십 건의 버그를 고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기업용 '전문가 닷츠'도 시험한다. 기업이 회계·마케팅·법무 등 특정 업무를 맡는 닷츠를 만들어 직원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직원들이 결과물을 검토하고 피드백하면 그 내용이 기업 전체에 공유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기업이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관리 도구를 통해 닷츠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에 더 많은 업무를 맡길수록 사고가 났을 때 피해도 커질 수 있다. 이메일을 읽는 AI와 달리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코드를 수정하거나 외부 서비스에서 행동하는 AI는 잘못된 판단 하나가 실제 업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AI도 이를 의식해 닷츠가 사용할 수 있는 앱과 컴퓨터 기능의 범위를 사용자가 정하고, 앱별로 별도 지침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요한 결정은 사용자의 승인을 받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닷츠를 뒷받침할 새로운 AI 모델과 개발 도구도 대거 공개했다. 새 모델 'GPT-6.1 솔(Sol)'은 최고 성능 모델인 아스트라에 가까운 성능을 훨씬 낮은 비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픈AI는 이를 개발자들이 매일 사용할 '주력 모델'로 제시했다. 동시에 모델의 작동 속도를 높이는 '초고속(Ultra Fast)' 기능도 공개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표준 방식보다 최대 8배 빠른 대신 가격은 6배이며 초당 약 300토큰을 생성한다.

오픈AI는 닷츠와 스페이스를 챗GPT 프로(월 100·200달러 요금제), 비즈니스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이용자에게 이날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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