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한 압박에 G7, 비축 경유 푼다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G7이 4개월에 걸쳐 비축 경유와 원유 등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초기 20일 동안 경유를 우선적으로 대량 방출해 공급난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비축유 방출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해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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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이 4개월에 걸쳐 비축 경유와 원유 등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경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일 G7은 의장국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통해 경유와 원유 등 1억 배럴을 공동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초기 20일 동안에는 경유를 우선적으로 대량 방출해 공급난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이 유럽을 상대로 경유 수출 금지 카드를 꺼내 든 가운데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이 비축유를 풀지 않으면 미국산 경유 수출을 막을 수 있다고 압박했다. 경유 수요 중 약 3분의 1을 미국에 의존하는 유럽은 미국의 수출까지 중단되면 심각한 경유 부족에 직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출 금지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의 비축 경유 방출 결정을 "위대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비축유 방출 소식에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이날 전장보다 0.06% 내린 배럴당 102.25달러를,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90% 떨어진 배럴당 91.11달러를 기록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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